같은 학년의 수준이 다른 학생을 한 반에서 교육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책

[Question]


수업을 진행하는 아이들 수준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작은 학원이고 고등부까지 담당할 수 있는 선생님이 저밖에 없어서 시간이나 반을 나눌 수는 없습니다) 어느쪽에 맞춰서 진행하는 것이 더 나을지 궁금합니다.

하위권에 맞추다 보면 하위권 아이들은 따라오기 수월 하겠지만 상위권 아이들이 지루해 할까봐 지금은 잘하는 학생들에 맞춰서 가고 있기는 한데 비교적 쉬운 문법이나 독해 문제를 풀 때 잘하는 친구들이 훨씬 빨리 끝내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고 강의 내용을 하위권 아이들이 제대로 따라가는지 걱정이 되네요. 아이들에게 교재나 강의 난이도가 괜찮은지 물어보면 다들 괜찮다고는 하지만 (애들은 다 괜찮다고만 하니까 객관적 지표는 안되겠지만요) 말 뿐아니라 실제로도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아이들 모두 제대로 배우고 있고 케어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싶은데 쉽지가 않네요ㅎㅎ

질문이 너무 길어졌는데 정리하자면 "각기 수준이 다른 아이들을 불가피하게 같은 수업에서 가르쳐야 할 경우, 교재나 커리큘럼의 난이도를 어느쪽에 맞추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요?”입니다.


[Eddie]


같은 학년의 수준이 다른 학생을 한 반에서 교육할 때의 문제로 이해하고 가능한 방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먼저, 수업 진행 방식 측면에서 해결책을 찾는 방법 입니다. 즉, 수업 시간에 문제를 풀어야 하고, 문제 풀이가 수준에 따라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면 문제 풀이 수업을 선생님이 끌고 가는 방식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대표적인 문제를 해당 문제를 풀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을 정리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시고, 추가적인 문제 풀이는 과제로 내주는 식으로 하고 말이지요. 과제로 내줌으로써 수업 시간에 서로 다른 학생들이 서로 다른 pace로 문제를 풀기 때문에 생기는 수준차에 의한 시간 차이가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과제로 내준 숙제는 그 다음 시간에 답을 맞추는데, 학생들에게 답과 이유를 발표 하도록 시켜 보세요. 선생님의 노동 강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문제점 파악이 가능해지고,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를 높일 수 있기도 합니다.

커리큘럼 측면에서 해결책을 찾는 방법입니다. 내신이든, 혹은 모의고사 대비든, 관련되어 알아야 할 진도를 다시 체계화 해보세요. 그래서 개념과 익숙해져야 할 대상을 교육하시고, 연습이나 문제 풀이는 이미 언급한대로 과제로 내주고, 발표를 시키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해보세요. 이를 위해서 개념과 익숙해져야 할 대상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가 선행 되어야 합니다. 즉, 커리큘럼에 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커리큘럼과 관련해서 현재 커리큘럼 및 예상 되는 교육 주제나 항목을 다시 질문해주시면 추가적인 답변을 드릴께요.